원어설교 : 가다라 Gadara
가다라 Gerashnov" : 게라세노스 Gadara
마8: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가다라는 요단강 동편 지역의 한 성읍으로 갈릴리 바다 남단에서 남동쪽으로 약 10Km지점에 위치해 있는 데가볼리의 성읍 중 하나입니다. 가다라가 지니고 있는 원어의 뜻은 '늙다, 닳아 헤어지다, 지치게 하다'로 성경은 이곳에서 한 광인이 치유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 가다라의 광인은 지친 영혼입니다
가다라는 광인에게서 귀신들이 떠나가면서 돼지 떼에 들어가 돼지들이 몰사했던 사건이 일어났던 곳입니다(막5:1-21). 이곳은 호반의 일부로 석회암 동굴이 많이 었었으며, 많은 동굴들이 묘지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 한 광인이 헤메고 있었는데 그는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이를 끊어 버릴 정도의 괴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신에 눌려 밤낮 무덤 사이에서 소리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이 광인은 귀신에 눌려 지친 영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품을 떠날 때, 사단은 삼킬 자를 찾는 굶주린 사자와 같이 우리에게 달려들어 종으로 삼으려 합니다. 누구든 사단에게 사로잡히면 이 광인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맙니다.
2. 귀신들린 자는 인간 실상을 보여줍니다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꾀었고 이후 계속해서 사람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하기 위하여 간교한 꾀를 내어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하와가 뱀으로 말미암아 미혹을 당한 것처럼 꼬임을 받을 것을 염려하였고(고후11:3),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던 시몬 베드로를 위하여 예수님은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22:31,32). 사단은 때때로 육신을 건드리면서까지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욥은 사단으로 말미암아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났고(욥2:7), 바울은 육체의 가시로 인하여 고생하였습니다(고후12:7). 사단은 '처음부터 범죄한 자'(요3:8)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가다라의 귀신들린 자는 이러한 사단에게 잡힌 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사단은 성경에 '우는 사자'(벧전5:8)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성도들은 "이런 것쯤이야"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범죄나 처한 상황을 가볍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둑에 뚫린 조그마한 구멍이 둑을 무너뜨리고 그로 인하여 마을이 물에 잠길 수 있는 것처럼 우리들의 작은 실수와 범죄가 자신을 잠기게 하고 하나님의 사역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롭고 분별력이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여 접근하는 사단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전신 갑주를 입고(엡4:26-27),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약4:7).
흑암의 권세에서 건짐을 받은 성도들은 마귀를 쫓아낼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사단과 대항하여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설교1 : 가다라 Gadara
가다라 귀신들린 자들의 비극
마8:28,29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가다라는 갈릴리 호수 건너에 있는 석회석 고지대의 아주 큰 마을이었습니다. 학자들 중에는 가다라와 거라사를 동일한 지역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주로 목축업을 했으며, 큰 마을답게 큰 공동묘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본문은 그와 같은 가다라 공동묘지에서 주님이 귀신들린 자들을 만나신 내용입니다. 우리는 그 귀신들린 자들의 비극을 통해 하나님을 등지고 사단에게 종노릇 하는 불신 세계 사람들의 영적 상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1. 사망의 땅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1) 묘지는 산 자들과 분리된 세계임
가다라 지방의 지질은 석회석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지대에 굴을 파기가 쉬워 그곳을 묘지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귀신들린 자들은 그 공동묘지를 거처로 삼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숨결과 아우성과는 멀리 떨어진 적막한 묘지가 그들의 집이었습니다. 생명의 따뜻한 온기를 찾을 수 없는 곳, 산 자들의 세계와 분리된 세계, 그곳이 곧 묘지의 큰 의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세상 사람들의 영적 실상이 바로 가다라 공동묘지와 같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단절된 채 사단의 사망권세 아래 있었던 것입니다. 주 예수 부활의 권세, 그 생명의 권세가 왕노릇하기 전 이 세상의 가장 큰 권세는 바로 죽음이었습니다(롬5:12). 그 권세 아래에서 모든 사람들이 허물과 죄로 영적 사망의 상태에 있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엡2:1). 사단의 죄악 권세에 떠밀려 모두 묘지로 가는 외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묘지는 희망이 사라진 세계임
비어스라는 시인은 『악마의 사전』이라는 글 속에서 묘지를 "숨쉬는 작업도 끝마치고 이 세상 모든 일도 끝내고, 그 미친 듯했던 경주, 끝까지 달려와 보니 얻어진 명예는 한낱 구덩이로 알게 된 곳!"으로 묘사했습니다. 가다라 귀신들린 자들은 인간으로서의 아무런 가치와 희망을 지니지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그들이 밤낮 묘지 사이에서 "소리 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막5:5)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가치의 창조, 이웃에 대한 사랑, 자신의 삶에 대한 기쁨과 희망이라는 개념들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세계 속에서 그들은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채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사람들의 영혼과 그 삶은 생명도 희망도 없이 외로움과 공포와 허무의 연속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엄청난 귀신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1) 군대 귀신들과 함께 있었음
훌러 신학교의 유명한 선교 신학자인 피터 와그너 박사는 선교신학 참고서인 『영적 전쟁』이라는 책에서 매우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즉 세계의 모든 지역마다 사단의 군대인 귀신 무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귀신들은 자신들이 거하고 있는 지역 세계 사람들의 영혼을 음란, 탐욕, 부정직, 마약, 살인, 폭력 같은 불의와 죄악으로 지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어느 지역에서 선교에 승리하려면 그 지역 귀신들을 영적으로 먼저 제압, 추방해야만 교회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가다라 지방 귀신들도 엄청난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5:15에 보면 귀신들렸던 자를 "군대 지폈던 자"라고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신들 스스로 주님께 그 정체를 '군대'라고 밝혔는데(막5:9), 그리이스 말로 '레기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레기온은 육천 명으로 구성된 로마군의 연대를 뜻합니다. 실제로 그 귀신들은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에 들어갈 정도였다고 합니다(막5:13). 우리가 아무리 좋은 조건과 환경을 지닌 지역에서 지낸다고 해도 우리 영혼을 신앙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이같은 사단 세력의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2)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한 사람들임
그 엄청난 군대 귀신들이 사람의 영혼 속에 거한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말해 줍니다. 우리 인간의 영혼과 마음은 연대급 귀신들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고 크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전능하신 형상을 본떠 우리 영혼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영혼 속에 하나님의 성령과 그 무한하신 진리의 말씀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셨으며, 그로 인해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께 대한 무한한 영생의 소망과 이웃에 대한 풍성한 사랑을 지닌 유일한 피조물이 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포기하고 성령대신 군대 귀신을 그 마음에 허용한 가다라 귀신들린 자들의 삶은 얼마나 어리석고 비극적입니까? 이와 같은 어리석음과 비극은 오늘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하나님과 그 복음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고 그 마음 속에 세상의 더러운 우상과 죄악을 허용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그 마음의 더러운 죄악들을 회개치 않고 더욱 사단의 유혹을 따르는 자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의 가능성을 스스로 저버리는 자들인 것입니다.
3. 찾아오신 주님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은 죽음과 절망과 죄악이 왕노릇하는 가다라 공동묘지에 우리 주님께서 찾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이 꺼려하는 곳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을 구해 주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가신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께서 지옥에 있는 영혼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시려고 찾아갔다고 증언합니다(벧전3:19,20). 주님이 가다라 공동묘지 같은 곳도 외면치 않으심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귀신들린 자들은 주님을 꺼려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주님을 구세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괴롭게'하는 자로 본 것입니다.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요3:19)이라는 주님 말씀대로 입니다.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의 가장 큰 비극은 자신들의 비참한 운명을 구해 주시고자 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손길을 거부하는 속성을 지녔다는 점입니다.
가다라 귀신들린 자들의 비참한 상태는 사단의 사망과 죄악 권세 아래 종노릇하는 세상 사람들의 한 모형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우리 주 예수께서 오셨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주 예수는 이 세상의 희망의 근원이신 것입니다.
설교자료
◈ 귀신의 거처
① 구약에서 귀신들의 거처는 주로 불모지와 폐허였다. 또한 그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사막이었다(레16:10 사13:21). 이러한 사상은 메소보다미아 아람 민담, 이란인들의 신앙 등에서도 볼 수 있다.
②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단은 광야에서 예수를 시험하였다.
③ 사막이나 광야가 귀신의 거처인 이유는 첫째, 광야를 인간을 괴롭히는 세력들의 거처로 여기는 상황, 즉 광야에서의 위험,두려움, 생명 보존에 대한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등에서 유래하였다. 둘째, 고대 셈족의 민담에서 사막과 바다는 혼돈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사단은 현재의 우주생성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사막과 바다가 그들의 거처로서 간주될 수밖에 없다.
◈ 귀신의 명칭
귀신을 지칭하는데 사용된 성경 용어들은 그들의 특징을 표현한다. 질병 귀신(눅13:11), 벙어리 귀신(막9:25), 귀먹은 귀신(막9:25), 번뇌케 하는 귀신(삼상16:14), 더러운 영(계18:2), 더러운 귀신(마10:1), 점치는 귀신(행16:6). 종의 영(롬8:15), 미혹의 영(요일4:6), 세상의 영(고전2:12), 미혹케 하는 영(딤전4:1), 의심의 영(민5:14), 거짓말하는 영(대하18:21), 접신(신18:11), 적그리스도의 영(요일4:3), 두려움의 영(딤후1:7), 사특한 귀신(사19:14), 마음을 슬프게 하는 귀신(삼상1:15),깊이 잠들게 하는 귀신(사29:10), 음란한 귀신(호4:12), 다른 영(고후11:4).
◈ 사단의 명칭
사단의 명칭은 그의 다양한 특성을 보여 준다. 계명성, 루시퍼(사14:12), 공중의 권세잡은 자(엡2:2),귀신의 왕(마12:24), 멸망시키는 자(고전10:10), 광명의 천사(고후11:14), 옛 뱀(계20:2), 큰 용(계12:9) 악한 자(마13:19), 거짓의 아비(요8:44), 살인한 자(요8:44).
◈ 구약에서의 사단
구약에서는 사단이 하나님과 대적하면서 모든 악을 자행하는 뚜렷한 마귀적 존재로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사단이라는 말은 아래의 세 구절에서 초인적 존재에 적용되어 있으나,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하게 된 역할을 정의해 줄 뿐이다. 첫째, 욥기에서는 욥의 온전함을 의심하여 그를 시험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천상의 시종이 사단으로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사단은 '어떤 특정한 기회에 고발자로 활동하는 자'를 의미할 뿐이다. 둘째, 슥3:1-2에서, 포로귀환시기에 여호수아가 대제사장으로서의 직분을 맡은 데 대하여 도전한 특별한 고발자로 사단을 묘사하고 있다. 셋째, 대상21:1에서 사단은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計數)하는 죄를 범하게 만든다. 여기서 사단이란 말은 특정한 기회에 불운한 결과를 초래하고자 작용하는 하나의 영(靈)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에 지나지 않는다.
◈ 절망
① '죄'로서의 절망은 현재 또는 장래의 희망을 포기하는 데에 있다. 도덕적 나태함, 확신의 부족등의 여러 가지가 이런 절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②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저항은 절망의 행위이다.
◈ 명언·명구
♣ 갈증은 음식에 의해서, 욕망의 열은 정복의 만족에 의해서 치유된다.(H.F.아미엘)
♣ 치료는 세월이 해결할 문제이지만 때로는 기회가 해결할 문제이기도 하다.(히포크라테스)
◈ 관련 성구
1. 사망의 땅
①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함(롬8:2).
②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리심(엡2:5)
2. 엄청난 귀신과 거함
① 그리스도께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마귀를 없이 하기 위함(히2:14)
② 근신하고 깨어있어야 함(벧전5:8)
3. 주님을 거부함
① 하나님의 주님되심을 깨닫지 못하는 백성이 있음(사1:3)
② 찾으시는 주님을 영접해야 함(사50:2)
원어설교 : 가다라 Gadara
가다라 Gerashnov" : 게라세노스 Gadara
마8: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가다라는 요단강 동편 지역의 한 성읍으로 갈릴리 바다 남단에서 남동쪽으로 약 10Km지점에 위치해 있는 데가볼리의 성읍 중 하나입니다. 가다라가 지니고 있는 원어의 뜻은 '늙다, 닳아 헤어지다, 지치게 하다'로 성경은 이곳에서 한 광인이 치유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 가다라의 광인은 지친 영혼입니다
가다라는 광인에게서 귀신들이 떠나가면서 돼지 떼에 들어가 돼지들이 몰사했던 사건이 일어났던 곳입니다(막5:1-21). 이곳은 호반의 일부로 석회암 동굴이 많이 었었으며, 많은 동굴들이 묘지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 한 광인이 헤메고 있었는데 그는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이를 끊어 버릴 정도의 괴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신에 눌려 밤낮 무덤 사이에서 소리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이 광인은 귀신에 눌려 지친 영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품을 떠날 때, 사단은 삼킬 자를 찾는 굶주린 사자와 같이 우리에게 달려들어 종으로 삼으려 합니다. 누구든 사단에게 사로잡히면 이 광인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맙니다.
2. 귀신들린 자는 인간 실상을 보여줍니다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꾀었고 이후 계속해서 사람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하기 위하여 간교한 꾀를 내어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하와가 뱀으로 말미암아 미혹을 당한 것처럼 꼬임을 받을 것을 염려하였고(고후11:3),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던 시몬 베드로를 위하여 예수님은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22:31,32). 사단은 때때로 육신을 건드리면서까지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욥은 사단으로 말미암아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났고(욥2:7), 바울은 육체의 가시로 인하여 고생하였습니다(고후12:7). 사단은 '처음부터 범죄한 자'(요3:8)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가다라의 귀신들린 자는 이러한 사단에게 잡힌 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사단은 성경에 '우는 사자'(벧전5:8)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성도들은 "이런 것쯤이야"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범죄나 처한 상황을 가볍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둑에 뚫린 조그마한 구멍이 둑을 무너뜨리고 그로 인하여 마을이 물에 잠길 수 있는 것처럼 우리들의 작은 실수와 범죄가 자신을 잠기게 하고 하나님의 사역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롭고 분별력이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여 접근하는 사단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전신 갑주를 입고(엡4:26-27),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약4:7).
흑암의 권세에서 건짐을 받은 성도들은 마귀를 쫓아낼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사단과 대항하여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설교1 : 가다라 Gadara
가다라 귀신들린 자들의 비극
마8:28,29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가다라는 갈릴리 호수 건너에 있는 석회석 고지대의 아주 큰 마을이었습니다. 학자들 중에는 가다라와 거라사를 동일한 지역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주로 목축업을 했으며, 큰 마을답게 큰 공동묘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본문은 그와 같은 가다라 공동묘지에서 주님이 귀신들린 자들을 만나신 내용입니다. 우리는 그 귀신들린 자들의 비극을 통해 하나님을 등지고 사단에게 종노릇 하는 불신 세계 사람들의 영적 상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1. 사망의 땅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1) 묘지는 산 자들과 분리된 세계임
가다라 지방의 지질은 석회석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지대에 굴을 파기가 쉬워 그곳을 묘지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귀신들린 자들은 그 공동묘지를 거처로 삼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숨결과 아우성과는 멀리 떨어진 적막한 묘지가 그들의 집이었습니다. 생명의 따뜻한 온기를 찾을 수 없는 곳, 산 자들의 세계와 분리된 세계, 그곳이 곧 묘지의 큰 의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세상 사람들의 영적 실상이 바로 가다라 공동묘지와 같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단절된 채 사단의 사망권세 아래 있었던 것입니다. 주 예수 부활의 권세, 그 생명의 권세가 왕노릇하기 전 이 세상의 가장 큰 권세는 바로 죽음이었습니다(롬5:12). 그 권세 아래에서 모든 사람들이 허물과 죄로 영적 사망의 상태에 있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엡2:1). 사단의 죄악 권세에 떠밀려 모두 묘지로 가는 외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묘지는 희망이 사라진 세계임
비어스라는 시인은 『악마의 사전』이라는 글 속에서 묘지를 "숨쉬는 작업도 끝마치고 이 세상 모든 일도 끝내고, 그 미친 듯했던 경주, 끝까지 달려와 보니 얻어진 명예는 한낱 구덩이로 알게 된 곳!"으로 묘사했습니다. 가다라 귀신들린 자들은 인간으로서의 아무런 가치와 희망을 지니지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그들이 밤낮 묘지 사이에서 "소리 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막5:5)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가치의 창조, 이웃에 대한 사랑, 자신의 삶에 대한 기쁨과 희망이라는 개념들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세계 속에서 그들은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채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사람들의 영혼과 그 삶은 생명도 희망도 없이 외로움과 공포와 허무의 연속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엄청난 귀신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1) 군대 귀신들과 함께 있었음
훌러 신학교의 유명한 선교 신학자인 피터 와그너 박사는 선교신학 참고서인 『영적 전쟁』이라는 책에서 매우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즉 세계의 모든 지역마다 사단의 군대인 귀신 무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귀신들은 자신들이 거하고 있는 지역 세계 사람들의 영혼을 음란, 탐욕, 부정직, 마약, 살인, 폭력 같은 불의와 죄악으로 지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어느 지역에서 선교에 승리하려면 그 지역 귀신들을 영적으로 먼저 제압, 추방해야만 교회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가다라 지방 귀신들도 엄청난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5:15에 보면 귀신들렸던 자를 "군대 지폈던 자"라고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신들 스스로 주님께 그 정체를 '군대'라고 밝혔는데(막5:9), 그리이스 말로 '레기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레기온은 육천 명으로 구성된 로마군의 연대를 뜻합니다. 실제로 그 귀신들은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에 들어갈 정도였다고 합니다(막5:13). 우리가 아무리 좋은 조건과 환경을 지닌 지역에서 지낸다고 해도 우리 영혼을 신앙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이같은 사단 세력의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2)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한 사람들임
그 엄청난 군대 귀신들이 사람의 영혼 속에 거한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말해 줍니다. 우리 인간의 영혼과 마음은 연대급 귀신들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고 크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전능하신 형상을 본떠 우리 영혼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영혼 속에 하나님의 성령과 그 무한하신 진리의 말씀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셨으며, 그로 인해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께 대한 무한한 영생의 소망과 이웃에 대한 풍성한 사랑을 지닌 유일한 피조물이 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포기하고 성령대신 군대 귀신을 그 마음에 허용한 가다라 귀신들린 자들의 삶은 얼마나 어리석고 비극적입니까? 이와 같은 어리석음과 비극은 오늘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하나님과 그 복음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고 그 마음 속에 세상의 더러운 우상과 죄악을 허용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그 마음의 더러운 죄악들을 회개치 않고 더욱 사단의 유혹을 따르는 자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의 가능성을 스스로 저버리는 자들인 것입니다.
3. 찾아오신 주님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은 죽음과 절망과 죄악이 왕노릇하는 가다라 공동묘지에 우리 주님께서 찾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이 꺼려하는 곳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을 구해 주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가신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께서 지옥에 있는 영혼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시려고 찾아갔다고 증언합니다(벧전3:19,20). 주님이 가다라 공동묘지 같은 곳도 외면치 않으심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귀신들린 자들은 주님을 꺼려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주님을 구세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괴롭게'하는 자로 본 것입니다.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요3:19)이라는 주님 말씀대로 입니다.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의 가장 큰 비극은 자신들의 비참한 운명을 구해 주시고자 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손길을 거부하는 속성을 지녔다는 점입니다.
가다라 귀신들린 자들의 비참한 상태는 사단의 사망과 죄악 권세 아래 종노릇하는 세상 사람들의 한 모형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우리 주 예수께서 오셨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주 예수는 이 세상의 희망의 근원이신 것입니다.
설교자료
◈ 귀신의 거처
① 구약에서 귀신들의 거처는 주로 불모지와 폐허였다. 또한 그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사막이었다(레16:10 사13:21). 이러한 사상은 메소보다미아 아람 민담, 이란인들의 신앙 등에서도 볼 수 있다.
②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단은 광야에서 예수를 시험하였다.
③ 사막이나 광야가 귀신의 거처인 이유는 첫째, 광야를 인간을 괴롭히는 세력들의 거처로 여기는 상황, 즉 광야에서의 위험,두려움, 생명 보존에 대한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등에서 유래하였다. 둘째, 고대 셈족의 민담에서 사막과 바다는 혼돈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사단은 현재의 우주생성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사막과 바다가 그들의 거처로서 간주될 수밖에 없다.
◈ 귀신의 명칭
귀신을 지칭하는데 사용된 성경 용어들은 그들의 특징을 표현한다. 질병 귀신(눅13:11), 벙어리 귀신(막9:25), 귀먹은 귀신(막9:25), 번뇌케 하는 귀신(삼상16:14), 더러운 영(계18:2), 더러운 귀신(마10:1), 점치는 귀신(행16:6). 종의 영(롬8:15), 미혹의 영(요일4:6), 세상의 영(고전2:12), 미혹케 하는 영(딤전4:1), 의심의 영(민5:14), 거짓말하는 영(대하18:21), 접신(신18:11), 적그리스도의 영(요일4:3), 두려움의 영(딤후1:7), 사특한 귀신(사19:14), 마음을 슬프게 하는 귀신(삼상1:15),깊이 잠들게 하는 귀신(사29:10), 음란한 귀신(호4:12), 다른 영(고후11:4).
◈ 사단의 명칭
사단의 명칭은 그의 다양한 특성을 보여 준다. 계명성, 루시퍼(사14:12), 공중의 권세잡은 자(엡2:2),귀신의 왕(마12:24), 멸망시키는 자(고전10:10), 광명의 천사(고후11:14), 옛 뱀(계20:2), 큰 용(계12:9) 악한 자(마13:19), 거짓의 아비(요8:44), 살인한 자(요8:44).
◈ 구약에서의 사단
구약에서는 사단이 하나님과 대적하면서 모든 악을 자행하는 뚜렷한 마귀적 존재로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사단이라는 말은 아래의 세 구절에서 초인적 존재에 적용되어 있으나,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하게 된 역할을 정의해 줄 뿐이다. 첫째, 욥기에서는 욥의 온전함을 의심하여 그를 시험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천상의 시종이 사단으로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사단은 '어떤 특정한 기회에 고발자로 활동하는 자'를 의미할 뿐이다. 둘째, 슥3:1-2에서, 포로귀환시기에 여호수아가 대제사장으로서의 직분을 맡은 데 대하여 도전한 특별한 고발자로 사단을 묘사하고 있다. 셋째, 대상21:1에서 사단은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計數)하는 죄를 범하게 만든다. 여기서 사단이란 말은 특정한 기회에 불운한 결과를 초래하고자 작용하는 하나의 영(靈)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에 지나지 않는다.
◈ 절망
① '죄'로서의 절망은 현재 또는 장래의 희망을 포기하는 데에 있다. 도덕적 나태함, 확신의 부족등의 여러 가지가 이런 절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②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저항은 절망의 행위이다.
◈ 명언·명구
♣ 갈증은 음식에 의해서, 욕망의 열은 정복의 만족에 의해서 치유된다.(H.F.아미엘)
♣ 치료는 세월이 해결할 문제이지만 때로는 기회가 해결할 문제이기도 하다.(히포크라테스)
◈ 관련 성구
1. 사망의 땅
①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함(롬8:2).
②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리심(엡2:5)
2. 엄청난 귀신과 거함
① 그리스도께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마귀를 없이 하기 위함(히2:14)
② 근신하고 깨어있어야 함(벧전5:8)
3. 주님을 거부함
① 하나님의 주님되심을 깨닫지 못하는 백성이 있음(사1:3)
② 찾으시는 주님을 영접해야 함(사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