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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나엘의 고향

관리자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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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3 : 가나 Cana

 

나다나엘의 고향

요21:2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고향에 대한 감성을 어느 시인은 "고향이란 그 사람의 가슴엔 사랑의 원류이며, 눈물의 원천이기도 하고 때로는 보석이기도 하고 병이기도 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고향은 아름다운 추억뿐만 아니라 아프고 쓰린 경험도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고향을 생각하노라면 이런 애증이 합쳐져서 애틋한 향수를 느끼게 됩니다. 본문에서 주님의 열 두 제자 중 한 사람은 나다나엘의 고향이 가나라고 증언합니다. 이 짧막한 증언속에 고향 가나 근방에서 겪은 나다나엘의 신앙 여로를 발견할 수 있으며, 또 귀중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곳은 회의와 번민의 장소였습니다

 

1. 그곳은 회의와 번민의 장소였습니다.

1) 소외되었던 지역임

요4:46절에 보면 가나 근방 벳새다 동네에서 나다나엘이 친구 빌립을 통해 예수님에 관한 소식을 듣고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고 말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나다나엘의 회의적인 반응은 그가 고향 지방과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었음을 반증합니다. 나사렛, 가나, 벳새다, 가버나움 등의 마을은 모두 '갈릴리 지방'에 속한 동네입니다. 갈릴리 지방은 유대 변방 지역으로서 사람들의 성격이 거칠었습니다. 게다가 그곳 사람들은 자주 내란을 일으켰습니다(눅13:1-5). 또한 사투리가 심하여 당장 갈릴리 사람임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막14:70마26:73). 그래서 유대 내륙 지방 사람들은 갈릴리 지방과 그 사람들을 마치 이방인처럼 취급했고 소외시켰습니다(마4:15). 이와 같이 나다나엘도 자기의 고향과 이웃 사람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2) 반목과 편견이 넘친 지역임

우리는 나다나엘의 나사렛에 대해 멸시하는 말 속에서 그 동네에 대한 질시와 경쟁 의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학자 윌리엄 바클레이는 그 당시 유대 나라가 여러 지방들 간에, 읍과 읍 사이에, 마을과 마을 간에 질투와 반목이 유명했다고 합니다. 나다나엘은 이같이 가나에서 마주보이는 옆동네 나사렛을 경멸했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고향 사람들, 자기처럼 가진 것 없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에 대해 혐오감을 표현하고, 이상적인 환경이나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이웃을 그리워하고 선호합니다. 자기가 능력없으니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별수없지 않느냐는 편견을 지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갈릴리 지방은 수많은 영웅 호걸을 배출한 곳이었습니다. 엘리야, 엘리사, 호세아, 요나, 나훔, 아모스 같은 위대한 선지자의 고향이 바로 갈릴리 지방입니다. 그리고 당시 인류의 유일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이 갈릴리에 거하였음을 나다나엘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 그곳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곳입니다

1) 주 예수의 활동 본거지 였음

나다나엘이 주님을 만난 곳은 바로 고향 가나 마을 옆동네인 뱃새다 였습니다. 나사렛, 가나, 벳새다, 고라신, 가버나움 등은 모두 갈릴리 지방의 마을들이었으며 우리 주 예수의 활발한 천국 사역의 본거지였던 것입니다.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요7:52)고 당시 유대교 종교 지도층이 단언했던 곳이 인류 구원의 진원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 나다나엘처럼 자신이 처한 현실 세계에 대해 회의와 절망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과연 이와 같은 고향, 가정, 정치 세계, 직장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인가 하는 회의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예루살렘보다 거칠고 낙후된 갈릴리 가나 지방을 먼저 찾으셨으며 그곳에 천국 은혜와 생명을 가장 풍성하게 베푸셨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5:20)라고 한 것처럼 죄악의 장소에 하나님의 의와 생명의 역사도 더욱 넘칠 것을 믿어야 합니다.

 

2) 주께서 통치하고 계신 곳임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요1:48). 이 말씀은 주님께서 나다나엘을 처음 보신 때에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그가 고향 가나의 무화과 나무 아래서 기도한 것을 보셨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갈릴리 가나는 로마 제국의 속주로서 헤롯 안디바가 분봉 왕으로 다스렸던 지역입니다. 청년 나다나엘은 그와 같은 이방인들의 불의한 정치 권세 밑에 수탈당하는 고향의 처지에 슬픔을 느끼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간절히 간구했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나다나엘의 모습, 간절한 기도, 희망을 주님은 늘 감찰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로마 정부와 헤롯은 갈릴리 가나 사람들의 외적인 행동만을 다스릴 수 있었으나 왕중의 왕이신 주 예수는 백성의 깊은 마음까지 감찰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세계에 거하든지 삶과 운명을 통치하고 계시는 유일한 왕은 오직 주 하나님 뿐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3. 그곳에서 영광스러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1) 주님의 제자로 인정됨

나다나엘은 주님께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1:47)라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제자로 부름받았습니다. 회의와 미움, 편견을 품은 단점을 지닌 나다나엘을 주님은 사랑하셨으며 의로운 당신의 제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이와같이 죄인된 우리도 의인으로 인정하시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이 우리가 거하는 세계에 있기에 천국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주님의 권세와 능력을 목도함

나다나엘이 주 예수를 만난 지 사흘째 되던 날 고향 마을 가나에서 놀라운 주님의 능력을 목도하게 됩니다. 바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입니다(요2:1-11). 그리고 며칠 후 가나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오직 말씀으로만 고치신 표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다나엘에게 처음하신 약속,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요1:50)는 말씀대로 나다나엘은 고향 갈릴리 가나에서부터 하늘의 큰 권능과 영광 안에 거하는 삶으로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나다나엘의 고향 가나는 오늘날 우리가 거하는 모든 세계를 의미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나다나엘처럼 내가 속해 있는 세상을 회의와 미움과 번민으로 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곳이 바로 주님이 계신 곳, 그분과 만나는 곳, 그분의 권세와 영광이 넘치는 곳임을 알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설교자료

 

◈ 무화과 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와 함께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나무

① 무화과 나무 : 병나무과의 낙엽 활엽나무, 평화와 번영의 상징

② 무화과 뭉치 : 무화과 열매를 말린 뒤 눌러 만든 것

③ 무화과병 : 무화과 열매를 말려 만든 떡

④ 무화과 반죽 : 종기를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

 

◈ 하나님의 뜻을 찾는 법

① 당신을 포기하라

② 성경 속에서 찾아보라

③ 주어진 환경을 고려하라

④ 기도로써 인도 하심을 구하라

⑤ 섬김으로 하라

⑥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라

⑦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으라

⑧ 환경과의 조화를 살펴라

 

◈ 빛과 어두움

'빛'의 의미는 세 가지가 있다. 자연에서의 빛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생명체를, 윤리적인 면에선 선(善)을, 영적인 면에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어두움'도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자연에서의 어두움은 생명이 상실된 죽음을, 윤리적인 면에선 악(惡)을, 영적인 면에서는 죄로 죽어 있는 상태의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 예수 그리스도의 빛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는 빛의 기능을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 빛의 자녀인 성도들도 빛의 사명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어두움은 어두움으로 대항할 수 없다. 사단 권세의 어두움을 깨칠 수 있는 것은 오직 유일한 빛,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빛되신 그리스도를 만난 성도들은 세상의 아집과 유혹의 흑암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직 성도는 자기에게 비춰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서 반사하면 되기 때문이다(엡5:8-14).

 

◈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

세상은 성도들 삶의 터전 일뿐 아니라, 궁극적인 승리를 확보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장으로 모시는 성도들이 일구어야 할 사역의 터전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를 하신다. 좁게는 세상속에서 제자들의 생존을 염려 하시는 것이지만 넓게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제자들이 적극적인 복음 증거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다.

 

◈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

죄악과 범죄의 사실이 드러나 인간이 깊은 정죄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면 될수록 인간을 향해 쏟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더욱 더 풍성하게 드러난다. 하나님이 죄인을 용서하시는 은혜와 사랑의 권세는 죄의 세력을 훨씬 능가할뿐 아니라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신다. 그리고 상처입고 절망으로 인해 죽어가는 자를 완전히 소생시키신다.

 

◈ 어느 시인의 기도

날마다 주님과 개인적인 교제를 나누지 않으면 안 된다. 주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기도로 주님을 섬기며,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소서. 기쁜 일이든지 슬픈 일이든지 모두 이야기하며 내 영혼이 잠잠한 가운데 묵묵히 주님의 음성을 듣는 소망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 명언·명구

♣ 소망은 바라는 것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요, 믿음은 바라던 것이 일어날 줄을 믿는 것이다.(빈센트 빌)

♣ 그리스도의 부활은 오늘날 소망의 중심이다.(맥캔디)

♣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전하려면 십자가에 못 박힌 설교자가 필요하다.(콜터)

 

◈ 관련 성구

1. 인간의 특징

① 불완전 함(사1:5-6)

② 편견을 소유(요4:9)

③ 무지함(눅23;24)

2.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① 하나님의 아들이신 제사장(히7:28)

② 죄 없는 제사장(히7:26-27)

③ 죄인을 의롭게 하신 제사장(롬5:1)

3.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① 끊을 수 없음(롬8:35)

② 희생적임(갈2:20)

③ 승리하게 함(롬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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